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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여개 단체 결집, 시민 중심 정책 역할 확대 선언 ▷ 정책 연구·의회 견제 동시에, 시민들의 새로운 도전
지난 3월 25일 화성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화성 사회단체들이 정책을 연구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시민단체 ‘규장각’의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화성시 각 분야를 대표하는 단체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향후 지역 정책 발굴과 행정 견제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한 조직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직접 현장을 경험하는 단체장들이 정책 논의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도출하겠다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다.
‘규장각’이라는 명칭은 조선 정조대왕이 1776년 즉위 후 설치한 정책 연구 및 인재 양성 기구에서 착안됐다.
당시 규장각은 국가 정책을 연구하고 인재를 등용하는 핵심 기관으로 기능했던 만큼, 이번 단체 역시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 정책 연구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번 단체 설립은 화성인재개발원이 중심이 되어 추진됐다. 화성인재개발원 서승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존 정책 자문 구조의 한계를 지적하며 시민 참여 기반 정책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방의회의 견제 기능과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해 행정을 견제하고 검증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정작 시의회를 견제할 수 있는 구조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규장각은 정책 제안뿐 아니라 시의회 활동을 점검하고 견제하는 기능까지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책 활동뿐 아니라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 추진 안건도 함께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매주 부모에게 안부 문자를 보내는 생활 실천 운동 등 ‘효(孝)’ 문화를 기반으로 한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통해 화성시의 지역 정체성을 ‘효 문화 도시’로 확산시키는 방향에 공감했다.
해당 안건은 참석자들의 동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통과되며 향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정과 의회를 동시에 바라보는 독립적 시각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제기됐다.
규장각은 향후 매월 정기적인 조찬 모임을 통해 각 분야 현안과 정책 과제를 논의하고, 이를 행정부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시의회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책 검증 기능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규장각"이 실제 정책 반영과 행정 견제라는 두 축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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