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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가린 통치, 책임을 버린 권력의 초상
눈을 가린 천에는 ‘권력’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 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보지 않기로 한 선택이다. 연단 위 권력자는 웃으며 손가락을 뻗고, 손에는 ‘빵’만을 쥐고 있다.
그러나, 그 아래 시민들의 얼굴에는 불안과 절망이 겹쳐 있다. 권력은 늘 시민을 위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시민의 고통은 시야 밖에 둔다.
보지 않는 권력은 질문을 듣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는다. 그 사이 시민의 삶은 점점 더 무거워진다. 권력이 눈을 가릴수록, 시민은 얼마나 더 참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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